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서 붕괴 사고로 사망자 발생

사진 출처, 뉴스1
철거공사 중이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 차도의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3분께 철거 공사 작업을 하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 차도의 충정로 철길건널목 인근 구간 일부가 붕괴했다.
최초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4명으로 파악됐으나 부상자 중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한 명이 이후 사망 판정을 받아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날 소방 당국은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벌였다.
사고 당시 근처에는 1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을 이어갔지만 추가 매몰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어떻게 발생했나
당시 현장에서는 안전점검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전날 밤 철도 구간 슬래브 절단 작업 과정에서 약 2.9㎝ 단차로 고가 일부가 주저앉자 오전 2시 30분 공사를 중단하고, 오후 2시부터 긴급 안전진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 도시기반시설본부 최진우 토목부장은 점검 당시 "서울시 관계자와 감리단, 안전진단 업체, 외부 구조전문가 등 총 9명이 투입돼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갑자기 붕괴됐다"며, "거더(큰 가로보)가 끊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1966년 개통한 서소문 고가는 정밀 안전 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도시기반시설본부는 현재 "공정률이 89%"였다며 사고가 발생한 충정로 철길건널목 인근 "S8, S9의 철거만 남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뉴스1
교통 차질 불가피
이번 사고로 교통 차질도 빚어졌다.
코레일은 서울역~신촌역 간 전차선에서 단전이 발생해 경의중앙선 서울역~수색역 구간 양방향 운행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다만 1호선 구간 및 경의중앙선 중 문산~용산~용문 구간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 행신역에서 서울역을 오가는 KTX의 운행도 중단됐으며, 서대문역과 경찰청앞 도로도 통제됐다.
이후 서울시는 해당 구간 통제로 인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 버스 집중 배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북권 등으로 향하는 시내버스 53개 노선에 대해 집중 배차가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을 지시했으며 "서울시는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 확보와 피해자 지원, 사고 수습 및 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보로 출마하며 현직 서울시장으로서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오 후보는 SNS를 통해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고 수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한 후, 오후 3시 10분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정 후보도 SNS에 "이번 사고로 희생된 세 분의 명복을 빈다. 부상자 세 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히며 예정된 일정을 중단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