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에 비판 쏟아낸 트럼프, 민주당에 '잘했다'
- 기자, 코 유
- 기자, 앨리스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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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는 압승을 거두자 공화당을 비판하는 한편, 민주당은 "잘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에게 패배한 그레그 애벗을 비판했다.
그는 애벗이 "지난 6개월 동안 '이름뿐인 공화당원(RINO)'이 되지 않았다면 패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INO는 'Republican in Name Only'의 약자로, 공화당 소속이지만 당의 노선에 충실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정치인을 비판할 때 쓰는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선거에 출마했다면 공화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선거 결과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를 "전적으로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아마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로 진행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선거 결과에 "조금 놀랐다"고 밝혔다. 그리고 민주당이 자신에게 "터무니없는" 법안들을 보내올 것이라며,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동안 거부권을 행사하고 나면 민주당이 전화를 걸어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물을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는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거부권(VETO)'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빨간색 모자 사진을 게시했다.
평소 자신의 정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가 적힌 모자와 비슷한 형태로,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신의 권한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공화당의 패배가 잇따르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앞으로 정치 평론가가 돼 후보들이 승리하거나 패배한 이유를 좋든 나쁘든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가장 먼저 비판한 인물은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였다. 애벗의 패배로 텍사스주에서는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정치 인생의 마지막 6개월 동안 '이름뿐인 공화당원(RINO)'이 되지 않았다면 패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썼다. 그리고 "그는 원래의 방식으로 돌아갔고,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일부 공화당 후보들과도 거리를 뒀다.
그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경우에는 유권자들이 후보를 좋아하지 않았고, 또 어떤 후보들은 나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를 향해서도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선거 당일 밤 트루스소셜에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리며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폭스뉴스가 민주당 관련 보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폭스뉴스의 시청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나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폭스뉴스가 빌 더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을 인터뷰한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블라지오를 "뉴욕시 역사상 최악의 시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더블라지오는 불명예스럽게 시장직에서 물러났으며, 그가 초래한 피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썼다.





















